(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벳푸팔탕의 하나인 ‘간나와 온천’은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온천 수증기로 잘 알려져 있다. ‘지옥 순례’를 이루는 8개 관상용 온천 중 6개가 ‘간나와 온천’에 밀집해 있다.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성배 기자 = 벳푸는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 섬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슈 동북부 오이타(大分)현에 위치한 해안도시다. 1871년 벳푸항이 조성되면서 일본 각지에서 온 ‘탕치객(온천욕으로 병을 고치려고 장기 체류하는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고 한다.

◆ 벳푸팔탕(別府八湯)

(서울=연합뉴스) 장성배 기자 = 80여 년 역사의 놀이공원 겸 동물원 라쿠텐치. up@yna.co.kr

벳푸의 온천은 ‘벳푸팔탕’이라 불리는 8대 온천향을 중심으로 분포한다. 벳푸시가 운영하는 130여 년 역사의 다케가와라(竹瓦) 온천이 위치한 벳푸 온천, 서민적인 온천이 많은 하마와키(浜脇) 온천, 수량이 풍부한 호리타(堀田) 온천, 고지대에 위치해 전망이 좋은 간카이지(觀海寺) 온천, ‘지옥 순례’ 8개 온천 중 6곳과 토산품점이 밀집한 간나와 온천, 입욕제 생산시설과 공동 온천욕탕이 산재한 묘반 온천, 고요한 산속에 자리한 유서 깊은 시바세키(柴石) 온천, 해변 모래찜질로 잘 알려진 가메가와(龜川) 온천 등이다. 각 온천향에 따라 수질과 분위기가 다르므로 관광객은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

◆ 라쿠텐치

1930년에 문을 연 놀이공원 겸 동물원이다. 대관람차, 구름다리, 온천탕이 운영된다. 벳푸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식당에선 98도 온천 증기를 이용한 찜요리를 제공한다. 펭귄, 거북 등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라면 한번쯤 방문할 만하다. 개장 시간은 9~17시이며 입장료는 16세 이상 1천 엔, 4~15세 500엔이다. 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JR 벳푸 역에서 10, 15번 버스로 약 15분 소요된다. www.rakutenchi.jp

(서울=연합뉴스) 장성배 기자 = 바다코끼리, 바다사자 등 대형 해양동물을 만날 수 있는 우미타마고. 벳푸시관광협회 제공 사진. up@yna.co.kr

◆ 우미타마고

90여 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는 초대형 수족관이다. 열대, 한대, 오션, 원더, 사이언스 등 5개 구역(Zone)으로 구성돼 있다. 개장 시간은 월~금요일 9~18시, 토~일요일/공휴일 9~21시이다. 요금은 16세 이상 1천890엔, 7~15세 950엔, 5~6세 630엔이다. JR 벳푸 역에서 오이타 역 행 버스를 타면 약 15분이 소요된다. www.umitamago.jp

◆ 주몬지바루(十文字原) 전망대

(서울=연합뉴스) 장성배 기자 = 일본 100대 야경 감상 관광지의 하나로 꼽히는 주몬지바루 전망대. up@yna.co.kr

벳푸 도심에서 북쪽으로 10㎞가량 떨어진 고지대에 위치한 전망대로 일본 100대 야경 감상 관광지의 하나로 꼽힌다. 오이타 공항, 벳푸 만과 벳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바닥에 나침반 형태의 화강암 표석이 조성돼 있어 벳푸 시를 중심으로 일본 국내외 주요 도시까지의 거리와 방향을 알 수 있다.

◆ 스기노이 호텔

스기노이 호텔은 벳푸를 대표하는 온천 호텔로 꼽힌다. 15층 규모의 본관을 비롯해 중관(中館), 하나관(Hana館), 스기노이 팰리스, 웨딩홀, 볼링장 등으로 구성되며 총 객실 수는 562개이다. 투숙객은 스기노이 팰리스 꼭대기에 자리한 온천 수영장인 ‘더 아쿠아 가든(The Aqua Garden)’, 계단식 노천탕에서 벳푸 만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다나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장 시간은 ‘더 아쿠아 가든’이 14~23시, ‘다나유’가 하절기(4~9월) 5~24시/동절기(10월~이듬해 3월) 5시 30분~24시이다. 1박(2식) 요금은 1만2천 엔부터다. JR 벳푸 역에서 8번(15분 소요), 10번(25분 소요) 버스를 이용한다. www.suginoi-hotel.com

(서울=연합뉴스) 장성배 기자 = 벳푸를 대표하는 온천 숙박시설인 스기노이 호텔의 온천 수영장 ‘더 아쿠아 가든’. up@yna.co.kr

◆ 교통편

대한한공이 인천-오이타 노선과 인천/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각각 운항한다. 오이타 공항, 후쿠오카 공항에서 JR 벳푸 역까지는 버스로 각각 45분,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신칸센 이용 시에는 도쿄에서 오이타까지 6시간 18분이 걸린다.

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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