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같은 호수 바이칼

바이칼은 세계최대의 청정담수호로 최대 수심은 1,637m, 호수길이는 636km, 투명도가 40m에 달하는 전세계 인구가 40년동안 먹고 살수 있는 천연광천수로 현재 일본에 바로 수출 하여 생수로 판매되고 있다. 한 여름에도 섭씨 4℃의 냉수호로 ''네르파''라는 민물 물개가 유일하게 살고있는 그 나이만으로도 2500만년이나된 한민족의 시원으로 일컬어 진다.



관광 목적지로서의 특성!!

1. 비행시간 3시간 50분 한국과의 시차 거의 없어...

한국과 시차가 거의 없으며 비행시간이 3시간 50분으로 항공이동상의 어려움이 없다.
관광지 특성은 크게 문화관광지와 자연관광지로 구별되는데, 바이칼은 자연관광지로서의 비중이 큰 곳이다. 광활한 시베리아 대평원에서 소, 양, 말등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벌판에 가득찬 야생화 지대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또한 대초원과 함께 타이가 숲[소나무와 자작나무로 구성됨]의 멋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숙소는 100년생 적송[소나무]숲에 소나무를 다듬어 만든 욜라치카[통나무집]에서 솔향 그윽히 풍기는 싱그러운 아침을 맞을수 있다.



또 다른 숙소인 부루드구스는 유럽풍의 아담하고 깨끗한 호텔로서 아침, 저녁으로 세계 최대의 청정지역에서 산책과 사색을 즐길수 있다. 이광수의 ''유정'' 집필의 배경을 느낄수 있는 일렁이는 자작나무 숲의 풍광은 ''영화 러브오브 시베리아''의 배경이기도 하다.

2. 바이칼 크루즈

바이칼 크루즈는 거대한 바이칼호수를 3시간 일정으로 진행한다.
리스트비얀카 선착장에서 환바이칼 철길지역까지 최대 30여명 탑승 가능한 선박을 15명정원으로 제한탑승하여 수심 1,000m 지역에 정선해서 두레박으로 천연광천수를 시음하는 체험도 한다. 환바이칼 에서는 바이칼 물에 발 담그기와 훈제연어식을 겸해서 한잔의 보드카 시음도 제공된다.


3. 바이칼의 동식물



바이칼에는 2,636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고 그 중 3/2가 바이칼에서만 자라는 고유한 동식물이다. 53종의 물고기중엔 식용으로 유명한 오물, 하리우스, 연어과인 시그, 희귀한 철갑상어가 있다. 민물에 사는 유일한 바다표범과 아름다운 털의 견고함 때문에 고가로 경매되는 야생 모피의 황제 담비도 살고 있다. 특히 맹수성이 강하고 힘이센 약탈적인 시베리아 곰이 바이칼호 주변에 살고있고, 그외 15종의 독수리등이 서식한다.


4. 유형지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 관광지 ''이르쿠츠크''

시베리아의 파리로 불리는 이르쿠츠크는 약 2~300년된 아담한 건축물들로 구성된 유럽풍의 느낌을 받는다.앙가라강[바이칼에 유입되는 강은 336개인데 반해 유출되는 강은 유일하게 앙가라 강 밖에 없다.]을 끼고 발달한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에 슬라브 문화를 꽃피운 도시이다.

영화 닥터지바고의 배경이된 유형지의 역사적 무대인 이르쿠츠크는 ''데카브리스트[12월 혁명당원]''라는 청년 장교들이 제정 러시아의 황제에 반기를 들고 일어서 자유?평등 정신을 부르짓다. 시베리아에서 유형생활을 하면서 애잔한 사연들을 후세에 남긴 곳이기도 하다.

시내에는 러시아 정교사원인 ''르나멘스카야''와 ''스파스카야''가 있고 향토박물관과 전통 재래시장도 매우 흥미로운 곳으로 꿀, 잣, 건과류, 산딸기, 각종과일 등 시베리아에서 생산되는 각종음식물과 과일들을 접할수 있다.



공산주의 시절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쫓겨났던 연해주 고려인들의 3~4세들이 구소련 붕괴후 이곳으로 들어와 이르쿠츠크 재래시장의 한 영역을 차지해 러시안들과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은 한민족의 긍지를 다시한번 느끼게 한다.

일부, 한국말을구사하는 활달한 여인네들은 한국인들에게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오기도 한다. ^^




5. 시베리아 과거로의 시간 여행

특히 이곳은 우리의1950년대 모습과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르쿠츠크를 조금만 벗어나면 시커먼 코울타르가 칠해진 나무 울타리와 나무집등 해방후 국민학교나 면사무소 건물을 연상케해 우리의 5~60년대 모습을 보는듯 하다.

딸지 목조건축 야외 박물관에는 약 400년전 시베리아 정착당시 백인계 러시아인들의 목조건축 문화를 고스란히 접할수 있는 옛 교회건물[마치 북유럽의 목조전통 형식]과 성채[방어요새]와 농부들의 가옥들을 볼수 있고 옛 학교 교실의 모습도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짬을 내어 고풍스런 목조 러시안 마을에서 산 머루차 마시는 여유도 일품이다.

마을 가운데 공터에는 각종 자작나무 수공예 소품도 일부 판매하며 가격은 1~5$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6. 또 다른 문화관광 ''브랴트''

브랴트는 몽골리안의 일파이며 전세계 몽골리안들 중 한민족과 DNA구조가 가장 유사하여 마치 우리네 시골 촌부들을 만난 듯한 착각에 빠진다.

브랴트 민속공연은 이르쿠츠크에서 약 1시간반 떨어진 ''우씨 우르다''라는 작은 읍 소재지에서 진행되는데 소규모의 브랴트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브랴트인들로 구성된 약 100여명의 공연단이 전통의상을 착용하여 민속공연를 진행한다. 공연중에는 이들의 샤먼의식을 위주로한 몽골리안들의 정신적 흐름을 시대를 초월하여 만나볼수도 있다. 공연과 박물관 관람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7. 또다른 생활체험 ''반야''[Banja]

시베리아 타이가 숲에서 이루어지는 ''반야''는 전통 사우나이다.

시베리아 겨울에서 발달된 생활 형태인 ''반야''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바이칼석''을 뜨겁게 달구어 작은 나무그릇으로 찬물을 뿌려 순식간에 화끈한 열기를 뿜어 내어 온 몸을 달군다. 더운 김이 솓구칠 때 나오는 땀을 쏟아내다 더 이상 참기 어려우면 차가운 앙가라 강물에 텀벙텀벙 뛰어들면 된다.

여러 차례 극과 극의 냉온탕을 반복한 후 온몸이 나른해질 즈음 자작나무 뭉치로 팔, 다리, 어깨, 등을 자작 자작 때려주면 향긋한 자작나무 향내음과 함께 혈액순환에 특별한 효과를 나타내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8. 시베리안 특식 ''샤슬릭''

먹거리는 여행중에 매우 중요하다. 시베리아 하면, 야채 수프 ''보르쉬''와 훈제 아르메니아 꼬치요리 ''샤실릭''을 빼놓고 얘기할수 없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듬성듬성 긴 쇠꼬치에 꾀어 양파와 함께 구어낸 샤실릭은 고기를 저밀때 각종 양념을 함께 숙성시켜 아주 특별한 맛을 낸다. 기름기를 완전히 빼기 때문에 크게 느끼하지 않으며 싱싱한 야채와 한두잔의음료를 곁들이면 더욱 훌륭하다. 아울러, 시베리아 숲 속에서의 ''샤실릭''은 주변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한층 풍취를 더해준다.


9. 알 혼 섬

이르쿠츠크에서 버스로 5시간 정도 달리면, 육지쪽 선착장 싸흣르따에 도착하게 된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작은바다[좁은해협]라 일컬어지는 싸흣르따에 도착하면, 30분 간격으로 오가는 카페리가 있어 버스와 사람을 싣고 자글리만 알혼섬 선착장에 내려준다. [약6분소요]

알혼섬 선착장에서 약 40분 정도 달리면 알혼의 중심마을[인구 약 1,500명]후지르에 도착하는데 알혼은 바이칼호에서 경치가 가장아름다운 곳으로 수많은 기암괴석과 나무가 거의없는 완만한 토지와 구릉으로 형성되어 있다. 알혼은 징기스칸의 전설과도 관련이 깊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알혼에서 한민족의 기원을 추측하기도 하며, 섬 곳곳에는 솟대들이 세워져 있고 몽골리안 샤머니즘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이 섬은 물이나 전기사정이 좋이 않아 샤워시설도 원활하지 않다. 그러나 역사적 의미에 비중을 두고 알혼을 방문한다면 성스러운 불칸바위와 불칸동굴도 눈길을 끌 것이며, 새벽 동트기 전에 이루어지는 샤먼의식도 나름대로 야릇한 원시 시대로의 감흥을 불러일으킬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