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춥지도 덥지도 않은 시기인 가을과 봄은 사랑하는 연인들이 결실을 맺는 때이다. 그래서 여행업계에서는 이때를 허니문 성수기라 부른다. 올해도 역시나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청첩장 날아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만큼 허니문을 떠나는 이도 많다는 얘기. 그렇다면 요즘 뜨는 허니문 데스티네이션은 어디일까. 하나투어의 여행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2013년 가을 인기 허니문 상품을 알아봤다.

코사무이

◆ 깨끗한 섬, 태국 코사무이 = 아시아 대표 관광지이자 휴양지인 태국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진주가 있다. 바로 섬 전체가 해변으로 둘러싸여있는 코사무이다. 코사무이는 방콕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한 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섬이다. 태국어로 코(Koh)는 섬, 사무이(Samui)는 깨끗함을 뜻한다.

‘깨끗한 섬’이라는 이름을 가진 코사무이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일생에 한 번뿐인 허니문 여행, 잘 보존된 자연 속에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휴양지의 멋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코사무이를 추천한다.

코사무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은 코사무이섬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차웽비치로, 7Km에 달하는 긴 백사장이 인상적이다. 특히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래알갱이가 백사장의 멋을 더하고 있으며, 바닷물은 깨끗하다 못해 투명한 크리스탈과 같다. 패러세일링, 카누, 윈드서핑, 바다낚시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고, 차웽비치에서 즐기는 스쿠버다이빙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이 밖에 해발 600m에 이르는 열대 정글과 폭포로 유명한 아름다운 해변 라마이비치와 산호초로 유명한 타오섬 등도 매우 깨끗하게 보존돼 있어 코사무이로 하여금 열대 파라다이스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게 해 주고 있다.

해산물의 천국이기도 한 코사무이에는 새우와 바닷가재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도 일품이다. 무엇보다 생선찜이 유명해 방문객들의 입을 즐겁게 해 준다.

하나투어에서는 최고급 반얀트리 풀빌라 리조트에서 3일간 프라이빗(Private)하고 안락한 일정을 보낼 수 있는 방콕&코사무이 4박 6일 상품을 259만90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칸쿤

◆ 멕시코가 자랑하는 휴양도시, 칸쿤 = 휴양과 워킹, 허니문 여행을 통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뉴욕테마관광을 포함한 멕시코 칸쿤을 목적지로 삼아 보는 것은 어떨까. 하와이와 몰디브와 같은 지역은 전통적으로 유명한 허니문 지역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나 최근엔 허니무너들 사이에서 칸쿤이 더 각광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반도와 멕시코만 사이에 위치한 멕시코 칸쿤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멕시코가 자랑하는 휴양도시이다. 미국인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이자 꿈의 휴양지로도 불리는 칸쿤은 중독성 있는 카리브 해변뿐만 아니라 올-인클루시브(All- Inclusive) 체험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레스토랑과 바, 스파와 헬스, 수영장, 썬베드, 그리고 각종 공연에 이르기까지 리조트 내에 존재하는 모든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그야말로 환상적인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칸쿤 인근에는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치첸이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세상에서 물이 처음 만들어졌다는 셀하, 해양 수상공원인 스칼렛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이다. 특히 셀하에서 돌고래와 함께하는 수영이나 스칼렛의 동굴 스노클링과 같은 경험은 칸쿤에서의 즐거움을 백배 늘려주는 액티비티들이다..

하나투어의 뉴욕2박&칸쿤 3박 7일 상품은 말이 필요 없는 예술/문화의 도시 뉴욕에서의 테마관광과 칸쿤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일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264만 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푸껫

◆ 전 세계 휴양객을 사로잡은 관광지, 푸껫 = 세계인의 휴양지 태국 푸껫은 무엇부터 설명해야 할 지 난감할 정도로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역사를 알려주는 유적지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해변과 환상적인 리조트, 맛있는 음식 그리고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등은 전 세계 여행객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또한 변화무쌍한 해안선과 석회암 절벽, 숲이 우거진 언덕 그리고 주변에는 32개의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어 빼어난 경관을 뽐내고 있다.

푸껫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배를 타고 2시간정도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피피섬이다. 피피섬은 푸르게 반짝이는 바다와 수많은 열대어,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 그리고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높이 솟은 야자나무와 기암절벽 등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1년 내내 여행객이 붐비는 곳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비치’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푸껫이 우리나라 신혼여행객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신혼여행지인 이유는 섬 전체가 관광지인 데다가 호텔, 리조트 등 숙박 인프라가 넉넉하고 또한 시설도 깨끗하기 때문이다. 낮에는 피피섬과 산호섬 등에서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푸껫의 가장 큰 번화가 파통에서 화려한 밤거리를 거닐어 볼 수도 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